금보성아트센터 6월1일~16일, 계양아트갤러리 6월17일~23일

pine tree-올려보기 182x120cm 120호 수묵 2019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소나무’를 작가의 새로운 시선으로 화폭에 옮겨 담고 있는 한국화가 신은섭이 22번째 개인전을 연다.

신은섭 작가는 6월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개인전 1부를, 6월17일부터 23일까지 인천 계양구 계양아트갤러리에서 2부를 개최한다.

신은섭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옆에서 혹은 위에서 내려 보는 부감 대신 밑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양각의 시선으로 소나무를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서양의 입체적이 표현감과 원근법을 사용해 한지에 먹이라는 수묵을 재료로 동양화에서는 표현하지 않았던 소나무와 빛을 극적으로 조화시키고 있다.

pine tree-올려보기 100x72cm 40호 수묵 2018

신 작가는 “소나무 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을 마주하는 순간 내가 표현하고 싶은 먹색이 느껴졌다”며 “그때부터 소나무에서 나오는 빛을 표현하는 데 매진했다”고 말했다.

또 작품에 대해 “소나무와 솔잎 사이로 쏟아 내는 은총 같은 빛의 강렬함은 소나무를 향하는 접사의 시점”이라며 “하늘을 향하는 원근법적인 관점은 정신을 중요시하는 동양화적 특성과 관계가 깊다”고 설명했다.

신은섭 작가는 입체적인 표현감과 원근법을 통해 현대 수묵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5호 소품부터 200호 대형 작품 7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소나무 외에도 수묵담채에도 뛰어난 작가의 풍경화도 전시된다.

신 작가는 “소나무는 절개와 장수를 나타내며 한반도의 굳은 기상을 상징하는 나무로 함께 해왔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소나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역경을 딛고 다시 굳게 설 수 있는 기원이 담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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