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체험 및 한반도 항구적인 평화 정착‧번영 논의

25일부터 이틀간 KIEP,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강원도가 함께 강원도 고성군에서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공=KIEP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강원도가 함께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고성군 일원에서 한반도 평화 복원력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접경지역인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강원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평화경제특구의 조기 실현’과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현실화’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효성 있는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25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DMZ 평화체험 기념식’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강원도 고성 일대의 DMZ 박물관과 통일전망타워를 방문해 남북 분단의 현실과 평화 정착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체험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기념 표지석 제막 및 식수목 행사도 진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남·북·미·중이 한반도 정전선언을 논의하고 있는 평화의 갈림길에 선 지금 우리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6일에 열린 국제포럼에서는 해외 석학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 복원력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반도 평화경제의 성과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IEP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IEP

김부겸 국무총리는 개막식에서 온라인 축사를 통해 “지금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온 국민의 열망이 모아졌던 평화의 봄으로부터 멀어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게 이익이 돼야한다”며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보건의료협력, 산림협력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부터 풀어나가야 하며 이번 포럼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는 실마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에 이르는 몇 달간의 시간이, 한반도 정세의 장기적 흐름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 기간 동안 정부는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갈등과 대결의 여지는 축소시켜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종전선언'을 추진해 68년간 지속된 비정상적인 휴전상황을 완전히 끝내고 멈춰선 비핵화 협상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2021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에서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번영을 위해 남북 교류 협력의 방향과 내용을 심도깊게 논의했으며, 평화경제 분야 글로벌 유수 기관과 지속적·실질적인 네트워크를 다져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을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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