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홍익태)는 10월24부터 11월4일까지 2주간에 걸쳐 아시아·북미·아프리카 등 13개국 해상치안기관 공무원을 초청해 해양안전과 해상치안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교육하고 국가간 우수사례를 교류 할 예정이다.

초청연수는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서 이뤄지며, 연수생들은 해경의 조직구성, 조함시뮬레이션실습, 수색구조, 해양오염대응 체계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강의와 토론으로 실무능력을 습득하고, 경비함정 등 현장을 방문해 한국 해경의 치안관리 체계를 체험한다.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해양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해경본부의 역할과 임무를 전 세계에 알리고, 각국 우수 시스템의 벤치마킹은 해경본부의 역량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부터 시작된 초청연수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과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 강화로 해상치안 역량 발전을 꾀하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해상치안기관간 협력네트워크 강화는 해적·해상강도 및 수색구조 등 해양위험으로 부터 우리나라 선박과 선원에 대한 보호기반을 구축하는데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무역량의 99% 이상이 바다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해적피랍, 해난사고 등 우리정부가 손 쓸 수 없는 해역에서 사건·사고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확보와 국가의 생명줄인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해서는 세계 여러 해양치안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더욱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베링해, 인도양 등 전 세계 해역에서 조업하는 우리 원양어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 세이셀, 인도 코스트가드 대원들을 초청한 것도 의미가 크다.

해경본부 남상욱 해양경비안전국장은 “앞으로도 외국해양치안기관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해 다양한 국가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해외에서 우리국민과 선박의 보호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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