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석정리박물관에서 세계구석기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공주=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지난 9월13일 충청남도 공주시 석장리 박물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가 16일 석장리 출신의 가수 한반도의 가요무대와 최선무용단의 공연,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구석기 유적의 발상지인 석장리 유적의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구석기의 빛과 소리’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4일간 3만 3천여 명의 관광객이 석장리를 찾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는 그동안 석장리 박물관이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이와주쿠 특별전’ 등 외국의 구석기 유적에 대한 특별전시를 통해 집적해 온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프랑스 등 세계 4개국의 석학들이 세계 구석기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구석기 나라’와 ‘구석기 마을’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교육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했으며, ‘구석기 음식 나라’는 구석기의 맛과 체험을 함께 느낄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이번 축제는 가족과 학생들이 관광객의 주를 이뤄 교육형, 가족형,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다른 축제들처럼 요란한 축제가 아닌 품격이 있으며 자연에서 살아간 구석기인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축제로 열려 우리나라의 문화 기원을 반만년에서 30만년전으로 끌어 올린 구석기 유적의 발상지다운 축제였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얻은 경험을 살리고 문제점을 보완, 석장리가 공주의 문화발전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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