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윤지연 기자 =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벌써 옛날 얘기처럼 되고 있다. 요즘 여자들이 부쩍 바빠졌다. 결혼을 해도 직장생활을 이어가며, 출산 후에 출근을 서두른다. 한동안 전업 주부로 지냈던 이들도 보다 활력 있고 여유 있는 삶을 위해 뒤늦게나마 생활전선에 몸을 던지고 있다.

실제 여성 창업의 경우 지난 6년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경쟁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창업시장이지만 여성들이 의외로 선전하며 당당한 사업가로 사회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성공하는 여성 창업자들은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까? 한 가지 주요한 특징이 업계에서 활약하는 상당수의 여성 창업자들은 자신처럼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을 위한 편의 아이템을 주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일테면 반찬전문점, 세탁멀티숍, 키즈카페, 피부관리, 유해물질 청소업체 등이 여성창업아이템에 해당된다. 분식점도 좋고 평범한 커피전문점도 좋지만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사회 경험이 적은 여성들이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오는 3월 19일부터 사흘간 SETEC(3호선 학여울역)에서 개최되는 ‘2015 제33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살펴보면 올해 유망한 여성 창업아이템 브랜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번 박람회서 주목하는 여성창업 브랜드로는 '오레시피(반찬전문점)', '크린토피아(세탁멀티숍)', '꼬마대통령(키즈카페)', '점프노리(키즈카페)', '미플(피부케어)', '파리클라라(네일아트)' 등이 있다.

최근 1인가구나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다양한 반찬전문 프렌차이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오레시피'는 이중 단연 돋보이는 브랜드다. 국내 최초로 HMR(Home Meal Replacement; 간편가정식) 시스템을 도입한 물론,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조미료만으로 맛을 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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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토피아'에 대한 인기도 만만치 않다. 기존의 평범한 세탁소에는 맡길 수 없었던 가죽가방, 어그부츠, 운동화, 이불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맡길 수 있으며, 선진국형 코인 빨래방 이용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꼬마대통령'이나 '점프노리' 같은 키즈카페는 위생적이면서 안전한 놀이공간에 더욱 힘을 쏟아 마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 듯 엄마들을 더욱 안심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인증 원자재의 사용이 더욱 신뢰를 높였다.

한편 ‘2015 제33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는 150여 업체, 200여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박람회로, 유망한 여성창업아이템을 비롯, 소자본 창업, 복합형 아이템, 해외 비즈니스 모델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며 2015년 창업 트렌드를 진단할 예정이다.

박람회 참관시 온라인 홈페이지(http://kfaexpo.kr)를 통해 사전 등록할 경우 입장료는 1,000원이며, 현장 등록은 5,000원이다. 더 자세한 문의는 행사 주관기관인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02-3471-8135~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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