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2일차인 19일 국가별 새마을운동 조직 간 네트워크인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 창립을 발표했다.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는 초청연수와 시범마을 등 정부 중심 지원의 한계를 넘어,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구성된다.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는 현지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주도하고 마을순회교육 등 주민 역량개발과 인적자원 양성을 하는 한편 국가별 성공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성공요인을 분석해 인근 지역·마을로 새마을운동이 확산·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비 지원 종료 후에도 새마을운동이 현지 실정에 맞게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생적 새마을운동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19일 오전 발기인대회와 오후 창립선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창립된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는 새마을회가 구성되어 있는 8개국과 시범사업이 추진 중인 12개국 등 20개국의 정회원으로 구성되며, 지구촌새마을지도자 대회와 연계한 정기총회, 15명 이내로 구성된 이사회 및 대륙별회의 등을 통해 운영된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무리 하는 종합세션에서는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위한 중장기 추진전략이 포함된 ‘2017년 지구촌 새마을운동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수원국의 수요, 환경, 발전가능성을 종합하여 국가별 새마을운동 추진여건을 진단하는 새마을지수(SMU Index)가 도입되고, 이를 통해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이 추진된다.

또한 모든 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저축운동으로 시작해 새마을운동의 촉매제가 된 새마을금고의 구축·운영에 관한 특별세션도 함께 마련되어 참가국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김성렬 행정자치부차관은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의 창립은 이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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