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전라북도 내 중소기업과 소규모 자영업 채용시 정규직 비율은 전체의 65%, 평균임금은 14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인원 중 정보기술(IT) 업종 비율은 1.06% 였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김명희, 이하 통합센터)는 전북 전주시(시장 김승수)와 함께 최근 2년간(2015~2016) 워크넷에 등록된 전북도 구인·구직 데이터 46만 건(구인 12만 건, 구직은 34만 건)을 분석했다. 구인 직종으로는 ‘제조 관련 단순종사원’(8.5%), ‘청소원’(8.4%), ‘가사도우미’(5.6%) 등 단순 직종이 많았다. 구인 평균 임금은 147만원으로 금년도 최저임금인 월 135만원 보다 높았다.

구직자 학력은 고졸이 132,003명(40%)으로 가장 많았고 희망 임금은 평균 170만원으로 구인 제시임금과는 23만원이 차이 났다. 20대(22~29세) 청년 일자리의 경우 정규직 비율은 83%로 구인구직 불균형 현상은 구인과 구직자 수, 경력과 학력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자 수 측면에서의 불균형을 살펴보면 20대가 선호하는 상위 10개 직종에서 구직자 수가 구인자 보다 2.7배 많았다. 특히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직종인 총무사무원은 그 차이가 무려 8배(구인자 2,499명에 구직자는 19,878명)로 불균형이 심각했다.

20대의 대졸 비율은 71%로 타 연령대에 비해 매우 높았고, 이들이 선호하는 10개 직종 중 7개 직종에서 구인자는 학력과 무관한 채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이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은(정규직 비율 각 83%, 75%) 재취업 일자리 제한과 상대적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체 구직자의 58% 정도가 상위 10개 직종에 집중되어 있어 20대 여성의 50%에 비해서는 다소 높았고, 20대 남성 35%, 30대 남성 33%에 비해서는 집중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일자리 찾기가 어려움을 알 수 있다.


또한 여성은 남성과의 희망 임금 격차가 20대에 36만원이던 것이 30대 61만원, 40대 83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다가 이후 50대 66만원, 60대 27만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 경력단절이 일정부분 임금에 영향을 미친 것을 알 수 있었다.

50대 재취업자, 60대 이상의 고령자(남녀 포함)는 40대에 비해 정규직 구직 비율과 임금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50대 재취업자 중 정규직 비율은 41%(40대는 74%)로 낮았고, 구인 임금은 125만원(40대는 142만원) 수준이었다. 60대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는 상대적 저임금과 낮은 복지수준 등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상위 10개 선호 직종에서 정규직 비율이 41%, 평균 임금은 125만원, 4대보험 중 평균 2.23개 정도를 보장(전체 평균 2.64개) 받고 있었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청소원 직종은 정규직 비율 13%, 평균 임금은 111만원, 0.815개의 4대 보험 보장 등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인해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었다.

김명희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주위에 구인·구직 미스매치가 많이 나타나 안타깝다”라면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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