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과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대기시간을 이용해 손쉽게 자신의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전자혈압계가 설치 운영돼 민원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내 혈압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구청 민원센터를 관내 18개 전 동사무소에 전자혈압계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24%를 차지하는 순환기계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중 약 28%가 앓고 있는 질병이며, 특히 이 중 43.7%가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 사실을 모른 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초구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 혈압을 수시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포기했던 주민들을 위해 누구나 손쉽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전자혈압계를 설치한 것이다.
민원인들 또한 서류 떼러 왔다가 혈압까지 점검해볼 수 있어 뜻밖이라며 구청의 작은 배려에 감사하다는 반응이다.

고혜영 의학과장은 “이번 전자혈압계 설치로 자신의 혈압수치를 바로 알고 관리해 치명적인 고혈압을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서초구는 내방 민원인들에게 차별화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가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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