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의 CVRD사 카라자스 철광석 광산에서 철광석 공급 및 구매 계약을

현대제철이 브라질 북부 카라자스에서 지난 5월 10일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CVRD(Companhia Vale do Rio Doce)社와 오는 2010년부터 10년간 연간 400만톤 이상의 철광석 구매계약을 체결, 양사간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원료조달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의 CVRD사 카라자스 철광석 광산에서 최고 품질의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철광석 확보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의 CVRD사 카라자스 철광석 광산을 직접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과 CVRD 철원료 부문 호세 마틴즈(Jose Martins) 사장이 체결한 철광석 공급 및 구매를 위한 계약 서명식에도 참석했다.

세계 최고품질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브라질 CVRD사 철광석 채굴현장을 직접 돌아본 정몽구 회장은 “최고 품질의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우수한 철광석 확보가 중요하다”며 “고로 사업 성공에 장기적인 토대가 될 양질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음으로써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특유의 현장경영을 통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6년 9월, 2010년부터 10년간 양질의 철광석을 현대제철에 공급하기로 했던 양사간의 양해각서(MOU)가 한걸음 더 진전을 보이게 됐다.

양해각서가 통상 법적 의무가 없는 낮은 수준의 합의서인데 반해 이번에 체결한 구매계약은 양사간의 권리와 의무를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양질의 원료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2005년 12월 호주 BHP빌리튼사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철광석 및 제철용 유연탄 공급 상위 4대 주요 원료업체들과 원료 장기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일관제철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소요량을 이미 확보한 바 있다.

통상 철광석은 품질 및 원가 측면에서 여러 종류의 브랜드를 배합해 사용하는데, 브라질 광석은 철(Fe) 함량이 높고 불순물이 극히 낮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고로 조업을 위한 기초가 되는 우수한 광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CVRD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1위의 철광석 공급업체로 지난해 2억6,400만톤의 철광석을 수출했으며 이외에도 비철금속과 알루미늄, 물류 등의 사업영역을 갖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는 니켈과 석탄사업 분야에도 진출함으로써 종합 제철원료공급업체로 부상했으며 오는 2008년까지 철광석 생산능력을 3억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인지역본부 김 종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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