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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대운하 건설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 조사 결과, 국가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35.5%였으며 환경문제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33.2%로, 1.7% 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을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11월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었는데, 당시보다 무응답층이 8% 가까이 줄어든 반면, 찬성(4.3%)과 반대(3.6%)는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권자들의 입장이 보다 명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만이(42.7%>33.3%)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더 우세했고 열린우리당(33.0%<41.7%)과 민주당(27.3%<39.6%), 민주노동당(29.6%<36.7%) 지지층은 반대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운하 건설을 찬성한다는 의견은 서울(48.9%>27.6%)과 대전/충청(43.1%>37.9%), 전북(32.3%>27.8%) 지역에서 높게 조사된 반면, 인천/경기(31.6%<36.6%), 전남/광주(20.4%<33.1%), 부산/경남(28.3%<31.7%), 대구/경북(33.1%<35.7%) 응답자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다.

성별로는 찬성 의견은 남녀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데 반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여성(19.4%)에 비해 남성(47.8%)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만이 반대 의견이 더 많았고(27.0%<33.9%), 20대(45.6%>41.8%), 40대(35.6%>32.0%), 50대 이상(35.5%>28.2%) 순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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