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화성시청에 근무하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장애 아동 25명과 함께 국악당으로 공연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 날 장애아동들과 함께한 공연 나들이는 시의 예산이 아닌 화성시청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지난 9월에 있었던 ‘2007 전국공공복지학술대회’에서 받은 우수상금으로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있다.

시는 전국공공복지학술대회에서 현장근무 경험을 담은 생생한 목소리와 제도운영 방안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한 것인데 이론에 그치지 않고 상금으로 받은 50만원을 장애아동들을 위해 사용해 실천하는 사회복지라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는 공연나들이에 참여하는 아동들이 대부분 발달장애와 정신지체를 갖고 있는 장애아동인 점을 고려해 공연 관람에 쉽게 동화될 수 있도록 대사가 없는 넌버벌(몸짓과 소리, 즉 리듬과 비트만으로 구성된 비언어 예술 공연) 장르의 국악 공연을 선택했다.

나들이를 함께한 시청관계자는 “공연은 장애아동들과 함께 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기도 하지만 아동들의 격 있는 문화체험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공연나들이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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