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동그라미ㆍ명륜1동주민 ‘찰로원’ 새단장 도와

강원 원주시 물가감시단이 발굴하고 원주시가 선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 ‘찰로원’에 봉사단체와 인근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온정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지난 5월 1일 원주시가 8년 동안 자장면값 2000원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음식점 찰로원에 서민물가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시장표창을 수여했다. 이후 지역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 봉사단체 동그라미(회장 강응만)가 도배와 장판 등 내부인테리어 시공을 도와주겠다고 자처하고 나서 5월 4일 전격 공사를 단행하고 현재 성업중이다.

봉사단체 관계자는 지역특성상 주변에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자장면값을 올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업소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접하고 선행을 베푸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 같이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지역 민웅기 통장과 주민들도 좋은 일일수록 함께 나눠야 기쁨이 배가 되지 않느냐며 시공현장을 찾아 집기류 운반과 폐기물 수거를 돕는 등 모범업소 표창이 지역주민들에게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는 훈훈한 미담이 됐다.

이날 시공은 봉사단체 동그라미 회원 가운데 관련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회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낡은 바닥장판과 벽지를 교체하는 작업이 이뤄졌으며 업소 측과 지역주민들은 식당과 주방내부의 환경미화를 위해 테이블을 추가하고 오염된 시트를 교체하기도 했다.

지역주민들은 평소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늘 고마웠는데 물가안정 모범업소 선정으로 더 많은 서민들이 찾게 돼 지역의 자랑거리가 됐다고 전하고 오시는 모든 손님이 자장면 한 그릇에 푸근한 인정과 가족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돌아가길 바라는 뜻에서 환경미화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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