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재생 셀룰로오스 섬유인 라이오셀(Lyocell) 섬유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 셀룰로오스 섬유는 천연섬유와 같이 흡수성이 좋으며 촉감이 좋으나 그 중 하나인 비스코스 섬유는 원료인 펄프를 녹이기 위하여 사용하는 이황화탄소가 호흡기를 통하여 신체에 들어가면 신경을 손상시켜 손발이 저리거나 시력감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며, 또한 악취 등 심각한 환경공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관련 생산시설이 감소되어 가는 추세였고 국내 유일의 비스코스 섬유 제조업체인 원진레이온도 93년에 폐쇄되었다.

이 후,90년대 초부터 세계 각국에서는 환경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새로운 재생 셀룰로오스 섬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독일, 영국 등에서는 93년도에, 우리나라는 97년도에 각각 라이오셀 이라는 섬유 개발에 성공하게 되었다.

라이오셀 섬유는 면섬유와 같이 흡습성이 우수하여 시원한 감을 주는 동시에 비스코스 섬유의 단점인 강도가 2~3배로 개선되어 고급쟈켓, 고급청바지, 텐트지 등을 만드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공해 발생이 없으며 비스코스 섬유에 비하여 제조공정이 단순하고 제조시간이 짧아서 경제성이 매우 높다.

국내에서 94년부터 03년까지 지난 10년간 출원된 건수는 총96건으로 그 중 2000년 이후가 62건으로 총출원수의 65%를 차지하여 최근 들어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 출원이 전체 출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90년대 중반과 달리
2000년대 들어 내국인 출원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어서, 국내 화섬업체들의 라이오셀 섬유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국내 화섬업계는 고강력 나일론 섬유와 비슷한 강도를 지닌 고강도 라이오셀 섬유를 개발 중에 있어 이러한 섬유가 개발되면 타이어코드, 벨트 등 산업용 섬유소재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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