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70-정기총회(환경정책).

【시흥=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시흥시는 과거 시화호 수질오염과 시화산업단지로 인해 악취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생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이제 본격적인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시흥시에서 중점 추진하게 될 녹색성장 사업중 저탄소사업으로는 ▸전기, 수도사용을 줄임으로써 탄소를 저감하는 만큼 현금 등을 돌려주는 탄소 포인트 인센티브 지급사업 ▸생활 속 실천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 기후변화 공동대응체계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운영 ▸온실가스 배출원과 배출량의 정확한 파악과 감축효과 등을 분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사업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저공해 자동차 보급 및 매연저감장치 보급사업▸사회진출 이전의 차세대에 대한 맞춤형 녹색성장 교육 및 리더 양성을 위한 기후학교 운영 및 시화공단내 기업체들의 자원 순환형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한 녹색성장 사업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우수한 자연생태자원이 공존하는 시의 환경여건과 맞물려 시민단체들로부터 자발적인 참여 의지를 불어넣어 2009년 6월6일, 총25개 단체가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를 구성, 차 없는 날 행사 진행 등 시민 생활 속 탄소저감 실천운동을 활기차게 주도했다.

 

또한 공동주택 16세대를 포함 1만531명이 탄소 포인트 인센티브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2008년도 대비 2009년에 수도 및 전기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이산화탄소 2만5533kg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탄소를 줄인 만큼 시흥시는 아파트단지와 개인에게 올 3월 중으로 760만원의 현금과 상품권을 지급하게 되며, 올해는 두 배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시화 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이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자원 재활용 등 7개 과제를 이행하면서 2009년도의 경우 연간 290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1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으며,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매연을 줄이기 위해 53억 원을 들여 1855대 차량에 저감장치를 부착하는 등 이제 녹색성장이라는 무겁고 힘겨운 짐은 더 이상 정부만의 몫이 아닌 시민과 기업체가 반드시 함께 지고가야만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미래를 약속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체험하며 직접 실천하는 녹색성장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밝히고 있다.

 

kimkh@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