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지난 5일(금) ‘가축매몰지 전문가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갖고 장마(6.22~7.17) 이후 지방자치단체, 언론, 환경단체 등에서 제기한 매몰지 사후관리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학계,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 그리고 환경단체 소속 전문가까지 참여해 매몰지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 앞으로 협의회에서 핵심적으로 논의할 사항으로 장마 이후 매몰지 비닐덮개 개폐시기, 침출수 여부 판정기준, 매몰지 내 사체 재활용방안, 매몰지 이설요건, 필요한 연구분야 등으로 설정하고 이에 논의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그간 매몰지 관리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농식품부의 매몰 SOP(구제역 긴급행동지침)가 일부 일선 지자체에서 준수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는 등 일부 미비점도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협의회 위원들이 직접 매몰지 현장을 점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또한 위원들은 침출수 유출방지, 매몰사체의 부패촉진 등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 및 매몰사체의 유기질 비료로의 재활용 등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데 공감했다.

 

더불어 농식품부는 ‘가축매몰지 사후관리 전문가협의회’를 10월 말까지 운용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에 가축 매몰지 사후관리방안에 관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8월 말경 제2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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