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아 해외거주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사진제공=육군 공보과>



 

[환경일보] 박미경 기자 = 6·25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아 해외거주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 찾아주기 행사’가 열렸다.

 

미(美) 현지시간으로 6월25일 워싱턴 소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서 개최된 ‘6·25 참전 기념행사’에서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으며 6·25전쟁 참전국 대표와 참전용사 등 19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참전용사는 손국현 일등상사, 고(故) 김태호 이등상사, 김윤한 이등중사 등 3명이며, 이중 고인이 되신 김태호 이등상사를 대신해 유가족인 부인이 대신 받았다.

 

손국현 일등상사(87세)는 ‘53년 금화지구 및 송악산 전투에 참가했으며 ‘54년에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고(故) 김태호 이등상사는 낙동강 전투에서 통신담당관으로 활약했고 김윤한 이등중사(87세)는 60병기대대에서 정보수집병으로 참전했으며 ‘53년에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다.

 

국내에 계시는 참전용사에 대해서 탐문활동과 병적 및 행정기록 조사 등을 통해 ‘무공훈장’을 찾아드리는 일도 많은 시간이 소요돼 어렵지만, 해외에 거주하고 계시는 참전유공자의 경우에는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육군은 해외에 거주하고 계시는 참전용사에게도 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영원히 기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게 됐다. 미(美) 워싱턴주 6·25참전 유공자회의 도움을 받아 참전용사 235명 중 31명의 수훈자를 찾았다. 이중 19명은 훈장을 직접 받았으나, 훈장을 받지 못한 12명 중 연락이 닿은 3명에게 6․25전쟁 발발일을 맞아 수여하게 됐다.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6·25전쟁 기간 중 전투유공으로 훈장을 받아야 하나, 전장 상황의 긴박함으로 인해 ‘가(假)수여증’만을 받은 분들에게 무공훈장을 찾아드리는 행사다. 육군은 6·25전쟁이 끝난 1955년부터 ‘무공훈장 찾아주기’ 행사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훈장을 받지 못한 16만2000여명의 참전용사 중 현재까지 9만9000여명에게 훈장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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