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재균 기자 = 한국수자원학회(회장 한건연)는 8월 19일(화) 건설회관(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정부, 학계, 물관리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water와 공동으로 “2014 가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는 봄 가뭄에 이은 마른장마로 7월 이후 전국적인 가뭄이 급격히 심화되고 있으며, 강원도 화천군 등 일부 산간마을 주민들은 식수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내습한 태풍과 국지성 강우(8.14~18)에도 댐 저수율이 예년의 69%에 불과하여, 물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올해 겨울과 내년 봄 큰 가뭄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가뭄이 심각한 낙동강수계 댐-보 연계운영 협의회는 8.18(월) 안동댐, 임하댐, 군위댐, 김천부항댐의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일부 감량 공급하기로 결정하는 등 가뭄 심화에 대비 물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수자원학회는 최근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학술적 정책적 논의를 본격화 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심포지움에 참여한 한양대 김태웅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 가뭄 정보시스템의 한계와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서울대 최진용 교수는 농업 가뭄의 현황과 대응 전략을, 공주대 정상만 교수는 우리나라 가뭄대응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K-water 물관리센터 정구열 실장은 가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과 유역 전체의 효율적 물 이용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세종대 배덕효 교수가 주재한 종합토론에서는 최근 가뭄의 심각성,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영향과 함께 가뭄정보시스템, 대체 수자원의 확보 등 다양한 대책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건연 한국수자원학회장은 “가뭄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물 전문가들의 역할이며, 물 전문가들이 통합 물 관리 등 근본적인 가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예측 가능한 미래 가뭄에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parkjk2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