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회덕 기자 = 제9회 월드콰이어게임(WCG)이라 칭하는 세계합창올림픽이 2014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에서 올 7월6~16일까지 세계 70개국 400개팀 합창선수단 약 3만명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콰이어게임(WCG)은 국적과 이념을 초월해 합창 음악을 통해 ‘하나된 세계’를 추구하고 인류애 증진과 민족 간 화합에 기여하는 것을 그 이념으로 하고 있다.


대회 주관은 월드콰이어게임국제위원회(ICOC)와 독일의 인터쿨트르 재단(Interkultur Foundation)이 주관하며 후원은 UNESCO와 참가국의 중앙정부 및 개최도시 그리고 글로벌 기업 등이 후원한다.


이 대회는 2년 마다 세계 대륙을 돌며 개최되는데, 국제행사로서 그 규모나 다양성, 합창단들의 참여도 면에서 21세기 세계 최대 문화 축제로 알려져 있다.


대회 경연 방식은 체육올림픽의 방식과 비슷하지만 특별한 점은 개최지 곳곳마다 저녁 시간에 열리는 대형 콘서트와 다양한 국제 문화행사를 통해 많은 국제관광객들이 몰린다는 점에서 각 나라의 개최지 경쟁이 뜨겁다.


경연 종목은 총 58개 종목으로 오픈경연대회 29개 종목과 챔피온스경연대회 29종목이 있으며 소년·소년합창단에서 시니어·실버합창단 등 다양한 팀들이 경연을 치룬다.


시상내역은 종목별 그랑프리,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있으며 시상은 올림픽 방식으로 하는데 그랑프리를 차지한 팀은 시상식 때 자국의 국기가 게양되고 국가도 연주된다. 또한 순위도 올림픽 방식의 국가별 메달 집계로 결정된다.


제1회 대회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제2회 대회는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렸으며 올해 열리는 소치 대회는 9회째다.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참가한 팀은 총 124팀으로 5개의 그랑프리와 각종 매달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2018 월드콰이어게임 조상록 한국준비위원장은 “올해 열리는 소치대회는 신청팀이 너무 많아 대회 일정상 현재 신청 마감된 400팀 이외에는 더 신청을 받을 수 없음을 조직위원회로 부터 통보받았다”고 말하고 “2018년에 열리는 제10회 대회는 대한민국 준비위원회에서 올 4~5월 말까지 개최지를 결정해 주면 이번 소치대회에서 공표를 하고 월드콰이어게임 대회기를 대한민국이 넘겨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국 내 개최지 선정에 대해 매우 심사숙고하고 있으며, 개최 여건이 좋은 몇몇 지자체와 협의 및 접촉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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