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일상화된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측정되고 있으며, 그 환자 수 또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장암 환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아시아 평균인 13.7명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서양 국가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던 대장암이 이제 한국인에게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된 것이다.
 
대장암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문제 외에도 잦은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염증성 장 질환 등의 다양한 문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교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병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평소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와 코넬 의대 공동연구팀은 비타민C를 세포 배양된 쥐에게 투여한 뒤 암세포 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비타민C가 전체 대장암의 절반 정도에 나타나는 두 가지 변이 유전자인 KRPS와 BRAF의 성장을 억제시키거나 죽이는 것으로 나타나 비타민C가 대장암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변이 세포 성장의 억제와 사멸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비타민C의 특정 성분이 두 변이 유전자에 흡수돼 생존에 필요한 항산화 물질을 빨리 없애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고농도의 비타민C가 폐, 전립선, 췌장암 등 여러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장암 예방에 효능을 보이는 비타민C는 체내에서 자연 합성이 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포도, 사과, 오렌지, 키위 등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통해 채워지지 못한 영양소는 비타민C 보충제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 

시중에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C 보충제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유기농과 천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100% 유기농 천연원료만을 사용해 체내 안전성과 대사율을 높인 천연 비타민C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또한 ‘진공동결건조’ 방식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거나 비타민 천연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던 화학부형제까지 제거한 무부형제 공법을 적용하는 등 보다 자연에 가까운 천연비타민C 제품도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대장암은 평소 식습관 및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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