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터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YSSP 개회식이 15일 열렸다 <사진제공 = APEC 기후센터>


[환경일보] 이찬희 기자 = APEC기후센터(원장 정홍상, APCC)는 기후예측 분야 인력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2017년도 태평양 도서국의 젊은 기후 전문 인력 대상 지원 사업’(YSSP: Young Scientist Support Program)을 개시했다고 15일 알렸다.


이에 따라 총 8개 태평양 도서국 기상청의 기후예측 분야 연구·실무 인력 9명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센터로 초청해 장기(계절)기후 예측 관련 연구·교육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사업은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진행된다. 자체적인 기후 관련 연구역량 및 예측기술이 부족한 태평양 도서국 기상청의 기후예측 관련 연구·실무 인력들에 기후연구에 필요한 환경을 센터 내에 조성해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장기기후 정보를 생산하는 선진 기법 및 기후예측 기술·정보를 활용하는 방법 등에 관한 교육·훈련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고로 14개 태평양 도서국(Pacific Islands Countries)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태평양 도서국은 ▷쿡 아일랜드 ▷키리바시 ▷니우에 ▷팔라우 ▷바누아투 ▷솔로몬 제도 ▷통가 ▷투발루 등 총 8개국이다.


APEC 기후센터의 정홍상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태평양 도서국 내 기상청의 연구·실무 인력들이 장기기후에 관한 예측·분석능력을 향상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됨으로써 이들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APEC 기후센터는 태평양 도서국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닥쳐올 위험을 자체적으로 잘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이들 국가와 함께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eanllic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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