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아이디어 반영, 공공시설물 가치향상 및 편의성 증진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대구시는 2018년 총공사비 80억 원 이상의 건설사업 16건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VE)를 실시해 257억 원의 예산절감과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창조적 아이디어 199건을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가치(성능·편의성↑)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지식산업 건립센터공사, 매곡정수장 시설개량공사 등 16건의 건설사업에 대해 설계경제성검토를 실시해 총공사비 5528억 원의 4.7%인 257억 원의 사업예산을 절감했으며,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안한 199건의 우수제안을 설계에 반영해 공공시설물의 성능 향상과 시민들의 편의성을 증대해 건설사업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설계경제성검토(VE) 현장 확인 <사진제공=대구시>

우수제안 사례를 보면 두류동에 건축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건립공사의 경우 외산자재로 설계된 창호 하드웨어 자재를 자재수급이 용이한 국산자재로 변경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매곡정수장 시설 개량공사 시 여과지 개량 후 발생되는 폐여재를 관로부설 및 되메움 재료로 재활용함으로써 페기물 자원의 재순환효과를 가져오는 친환경공사가 되도록 했다.

설계경제성검토는 설계완료 전 설계에 대한 경제성 검토, 현장적용의 타당성 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가성비)를 높이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으로서, 대구시는 2012년부터 시행, 2018년 11월 현재 대구시 및 산하부서, 구·군, 공사·공단에서 시행한 84건의 건설공사에서 약 1623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2018년 10월 18일 한국가치경영협회와 미국 SAVE International에서 주관한 ‘제7회 아시아 VM컨퍼런스’ 행사에서 대구시 유현민 설계VE 팀장이 지자체 VE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창조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설계경제성검토에서 제안된 우수사례는 설계사와 발주청 등 건설 관련 공무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2018 설계VE 사례집’을 발간해 설계, 시공 시 개선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설계경제성검토(VE)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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