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관광도시 여수, 교통체증 해소‧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영호남 상생발전 실현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여수 화태에서 백야도까지 잇는 연도교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탄력을 받고, 향후 여수에서 남해까지 연계한 해저터널을 통해 영‧호남 상생 발전이 실현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승용 부의장(여수을, 바른미래당)이 1월29일 균형발전위원회가 전남 여수시 ‘화태-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면제했다고 밝혔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서남해안 관광도로 건설 예타 면제 건의서를 전달하는 주승용 국회부의장 <사진제공=주승용 의원실>

국도 77호선 여수에서 고흥 간 연륙‧연도교는 지난 2003년 9월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돼 제3차 국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총 11개소로 구성돼 있다.

 

이는 그러나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사업비를 축소해 급기야 제4차 국도개발 5개년 계획에서는 11개소 중 4개소(화태~백야)를 제외함으로써 사업 중단을 맞았다.

 

화태에서 백야 간 4개소의 연도교는 지난 2003년 기본 계획이 수립되고, 이 가운데 화태~월호 구간과 월호~개도 구간은 2005년 기본설계까지 완료됐지만 현재까지 13년 동안 사업 중단 상태로 재개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민들은 연도교 건설 사업 예타 면제로 사업이 계속되면 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김현미 국토부장관 <사진제공=주승용 의원실>

이에 주 부의장은 그간 예타 면제를 위해 균형발전위원장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련 기관장들과 면담하며 연도교 건설을 촉구해 왔으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 회의에서도 사업 재개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주승용 부의장은 “여수는 지난 2017년 1508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해 명실상부 전국 1위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지만 주요 관광지가 단일 노선인 돌산지역에 편중돼 교통체증이 극심했다”며 “이 사업이 시행되면 현재 돌산에서 향일암까지 구간의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에서 고흥에 이르는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 관광 벨트 조성이 탄력을 받았다”며 “향후 여수 남해 간 해저터널과 연계해 영호남 상생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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