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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심폐소생 소방관, 상금 기부박민화 소방위 “생명 가진 모든 것, 구조 받을 권리 있어”

[환경일보] 화재 현장에서 ‘고양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려 화제가 됐던 소방관이 이번에는 동물단체에 기부했다. 기부금 출처가 생명을 구한 영웅들에 주어지는 시상식의 상금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박민화 소방위(現 화천소방서 소속, 50)는 지난해 12월23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주관하는 2019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했으며, 상금의 일부인 100만원을 새해 첫날인 올해 1월1일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했다.

지난해 3월 동물자유연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박민화 소방위. <사진제공=동물자유연대>

박 소방위와 동물자유연대의 인연은 약 10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3월19일 춘천의 한 2층집에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연기흡입으로 숨이 멎은 고양이가 발견됐고, 이를 발견한 박 소방위는 약 4분 동안 능숙한 심폐소생술로 고양이를 살려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동물자유연대는 생명존중과 동물보호인식을 우리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3월28일 당시 박 소방위가 근무했던 춘천소방서에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감사패 전달 이후에도 박 소방위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건사고가 누군가에게 다가올 것이고,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듯이 그분들이 아끼는 반려동물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겨 따뜻한 손길과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한다”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동물자유연대에 보내기도 했다.

상금의 일부를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한 박 소방위는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구조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부금이 우리사회에서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작고 귀한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박민화 소방위의 헌신적인 노력이 우리사회에서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답했다.

한편 박민화 소방위는 동물자유연대 외에도 자신이 근무하는 강원도 화천군의 불우이웃들을 위해 상금의 일부를 환원한 사실도 확인돼 세상에 따뜻함을 전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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