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편장쾌한의원 제공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소화기관 중의 소화관의 일부인 식도는 인두와 위 사이의 관상부를 말한다. 음식물이 입을 통해 들어오면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아래쪽으로 내려 보낸다.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고형물일 때 5초, 액상물은 0.4~1.5초이다. 이때 위장과 식도사이에는 괄약근이 존재하는데 평상시에는 근육이 수축되어 분문을 닫고 있으나 음식물이 들어가면 반사적으로 열려 내용물을 받아들인다.

이러한 위장과 식도 사이의 괄약근을 하부식도괄약근이라고 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은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위장으로 통과시키기도 하지만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하부식도괄약근에 문제가 발생하면 위장의 내용물이나 위산 등이 역류해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총칭하여 역류성식도염이라 한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서울 용산점 김진석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의 흉골 뒤쪽이 뜨겁거나 쓰라린 가슴 쓰림이다. 하지만 단순히 가씀 쓰림 증상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연하곤란, 연하통 등 문제는 물론 기침, 목이물감 등의 이비인후과적인 증상도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류성식도염은 재발이 자주 되는 질환 중에 하나다. 제산제를 통해 위산의 과다를 막지만 하부식도괄약근의 문제라면 제산제로는 별다른 효과를 못 본다. 이때 위장의 식도의 관계를 생각해 볼필요가 있다. 위장의 기능문제가 하부식도괄약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위장의 기능문제를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위장의 기능문제가 발생하면 소화 작용에 영향을 주어 위장내에 음식물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않고 쌓이게 된다. 위장내에 음식물이 많아지면 내부 압력이 증가해 하부식도괄약근을 느근하게 만들고 역류를 막지 못해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위장의 기능문제는 위장공능검사와 같은 기능검사를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이 양호한지, 연동운동(수축 팽창)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지, 위장의 힘은 좋은지 등의 문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검사는 정상인과의 위장상태를 비교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역류성식도염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진단 후에는 한방에서는 행체탕 등의 한약처방을 통해 울체된 기운을 풀고 자율신경을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해 증상개선에 힘쓴다. 침, 뜸 약침 등을 통해서도 위장의 기능문제 해결에 나선다. 다만 이러한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 및 건강상태 병력 등을 고려한 처방이 가능해야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아울러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이다

김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식습관 관리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단순히 증상이 조금 경감되었다고 예전의 나쁜 식습관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재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치료와 함께 꾸준한 관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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