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중심의 채용 및 기업 내 경력개발 등 고려해 선정

[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은 2020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Best Human Resources Developer) 인증기업 선정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제(이하 인증제)는 능력 중심의 채용·관리와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재직자의 학습 지원 등 인적자원 관리와 개발이 우수한 기업을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고용노동부는 2006년부터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민간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업을 인증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대기업·중소기업 분야 외에 고졸 취업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신설한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 분야 등에 총 110개 기업(전년 대비 30개 증가)이 신청해 인증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종적으로는 110개 기업 중 능력 중심의 채용 및 성과평가 등 ‘인적자원 관리’와 기업 대표 의지 및 기업 내 경력개발 등 ‘인적자원 개발’ 노력에 대한 엄격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총 82개 기업이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82개 기업은 대기업 부문(7개사), 중소기업 부문(21개사), 선취업·후학습 부문(17개사) 등에서 신규로 인증 받은 기관이 45개사이고, 올해로 3년의 인증 유효기간이 종료되는 기관 중 37개사가 재인증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은 기업들은 고용노동부 등 4개 부처 공동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을 상징하는 도안을 3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우수사례집 발간과 다양한 홍보 매체 등을 통한 기업 홍보 효과도 누리게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은 3년간 정기근로감독이 면제되고, 중소기업 병역지정업체 추천 및 공공입찰 시 가점이 부여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인증기업으로 선정된 주요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최고 점수를 받은 ㈜에이텍(대표 한가진)은 2010년 이후 연속해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학습과 경험을 강조하는 ‘전문인’을 인재상으로 정립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 직무분석에 따른 직무 적합 인재 채용과 개인별 연간 120시간의 교육 이수를 핵심성과지표로 설정하고, 개인별 수요에 기반한 학습환경 상시 제공 등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는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고 점수를 받은 ㈜에이텍은 학습과 경험을 강조하는 ‘전문인’을 인재상으로 정립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둘째, 올해 처음 인증을 받은 ㈜멀티캠퍼스(대표 유연호)는 국내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기업으로 임직원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일과 학습이 병행되고, 즐거움이 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와 시나리오에 기반한 효율적 인력관리, 일·생활 균형을 위한 다양한 인사·복지제도 시행과 함께 직무 전문성 중심의 승격 제도 운영, 교육공간 혁신을 통한 상시학습 문화를 구축했다.

멀티캠퍼스는 데이터 및 시나리오에 기반한 인력 예측을 통한 효율적 인력 관리 및 일·생활 균형을 위한 다양한 인사·복지제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셋째, 2011년과 2014년에 인증을 받은 후, 올해 새로 인증을 받은 (유)원진알미늄(대표 원경의)은 ‘구성원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이라는 기업 대표의 인재양성 의지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인적자원 관리 목표에 근거한 역량증대 지원제도로 채용과 일·학습병행을 연계하여 창호 조립 및 시공 전문가를 양성하는 ‘창호사관학교’ 제도를 2014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다.

원진알미늄은 직무고충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인적자원 유지 노력을 통해 직무순환, 직무확대 등 경력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조직 내 성장 동기를 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넷째,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네비웍스(대표 원준희)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산업을 키우는 것’이라는 인재 등용 원칙에 따라 고졸 채용 및 역량개발에 대한 투자와 차별 없는 채용으로 능력중심의 인사·조직 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우수한 선배직원을 현장교사·멘토로 지정한 사내교육·멘토링 제도를 통한 고졸 근로자의 학위취득 지원 및 목표관리(MBO) 기반의 성과평가방식 운영 등 학력·직위에 차별 없는 승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네비웍스는 ‘IT전문가’육성을 목표로 5단계의 기술로드맵을 활용하여 개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인사혁신제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김민석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급격한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새 기준, 새 일상(New-normal) 시대에 핵심 동력은 사람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하여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감과 동시에 기업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정책과 사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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