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시설공단 발주 현장 환경관리 미흡
- 4공구 풍림산업 총체적 관리 미흡

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한 “장항선 개량사업” 현장들이 미흡한 환경 관리로 인하여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장항선(온양온천-장항간) 제4공구 노반 개량공사는 장항선의 노반을 개량하기 위한 공사로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고, 시공사는 풍림산업 외 1개사가 맡아 총공사금액 1070억원을 투자하여 2001년 5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시행하는 매머드급 토목공사다.
하지만 이 공사현장의 이곳저곳에서 환경관리상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장 내에서 성상별로 분리보관 돼야 할 건설폐기물인 폐콘크리트는 구덩이에 보관되어져 매립의 의혹마저 들게 했고, 일부 폐콘크리트는 처리기간을 잊은 듯 수개월간 방치되고 있었다.


구덩이에 보관되고 있는 폐콘크리트


뒹굴고 있는 폐콘크리트 덩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


콘크리트 덩이


출처불명 슬러지덩이


레미콘 슬러지들

현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레미콘 슬러지의 경우, 현장 한 곳에 아무런 대책없이 쏟아져 모아져 있었으며 교량부의 교각과 교각 사이 공터에는 양을 알 수는 없지만 대략 크기를 추측할 수 있는 폐콘크리트가 매립되어 있었다.
또한 교각 주위 여러 곳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철근 자재들이 매립되어 있어 폐기물이 매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들게 했다
특히 매립된 폐콘크리트가 발견된 장소의 주위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슬러지들이 발견되고 있어 불법에 대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어 졌다
현장 관계자는 “폐 콘크리트와 매립된 철근은 즉시 처리할 것이며, 슬러지에 대해서는 발생출처를 알 수 없어 확실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공사라면 여느 공사와는 달리 환경에 대해 좀 더 세심한 관리로 다른 현장과는 달리 타의 모범과 지표가 될 수 있어야 했던 바, 그렇지 못한 현장 모습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앞으로 남은 공사기간 동안이라도 발주처와 시공사가 함께 힘을 모아 공사규모에 알맞은 환경관리로 타현장의 모범이 될 수 있는 현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박창희 기자

▶장항선사업 ‘환경오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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