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사회환경과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탈모인구는 2002년 현재 20세 이상 전체 성인남성의 23%인 35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 탈모현상도 급증해 40대이상 여성의 20~30%가 탈모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탈모방지 및 발모제관련 전체 시장규모도 2002년 약 2천억원 수준에서 2004년 현재에는 약 4천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탈모인구의 저연령화에 따라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이미 진행된 탈모를 치료하려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예방차원의 샴푸, 비누 등 세정제류, 화장품류, 건강식품 등 일상생활에 쓰이는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선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탈모예방 모발제 관련 특허 199건 중 73.9%가 내국인에 의한 출원으로서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1994~1995년의 12건에 불과하던 특허출원이 2002~2003년에는 55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내국인의 최근 10년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대학의 연구인력을 포함한 개인이 60.5%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기업에 의한 출원이 전체 출원의 36.1%, 연구소가 3.4%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출원국가는 일본이 5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7.3%), 프랑스(15.4%), 이탈리아(5.8%), 영국, 네델란드, 노르웨이(각 1.9%) 순으로 나타났다.

탈모예방 모발제는 계면활성제 등의 화학성분보다는 인체에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두피 보호작용이 있는 식물이나 과일성분의 천연물을 함유하는 제품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천연물을 함유한 탈모예방 모발제관련 특허는 전체의 51.2%에 해당하는 102건이 출원됐고, 1994~1995년의 6건에 불과하던 출원이 2002~2003년에는 35건으로 약 6배 성장했다.
이들 천연성분 함유 제품의 재료로는 인삼, 상백(뽕나무), 검은콩, 검은깨, 오가피, 구기자 등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숯, 황토 등을 이용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천연물함유 탈모예방 모발제 102건중 매일 사용이 가능한 샴푸, 비누 등 세정제형의 출원이 28건이었으며, 추출 또는 단순조성물인 피부외용제는 74건이 출원되었다.
세정제형의 특허출원은 1994~1995년 2건에서 2002~2003년에는 15건으로 증가했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탈모방지 모발제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중의 자연지향적인 생활방식에 부응하여 천연에서 확보할 수 있는 생약제를 함유하는 제품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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