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휴대폰은 상대방과 통화만 하는 전화기가 아니다. 휴대폰으로 지루한 출퇴근길을 즐겁게 게임을 하거나 신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개성이 넘치는 모습들을 찍은 사진과 드라마 주인공처럼 동영상을 찍어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전송하여 감동을 두 배로 전해준다. 이러한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들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은 바로 번쩍이는 아이템으로 소비자 심리를 잘 파악하는 통신업계의 노력일 것이다. 지금 통신업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의 편리성과 신속성은 물론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로 훈훈한 정도 아끼지 않는다.

■ 길치의 수호천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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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약속장소를 가기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원하는 목적지까지의 교통편과 소요시간 및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보행자용 네비게이션 서비스인 『NATE 보행자 길안내』서비스가 있기때문.

출발지와 목적지를 직접 설정하고 대중교통 이용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교통연계안내" 서비스를 통해 먼 곳에 있는 목적지까지도 쉽게 갈 수 있고, 이 때 고객은 '도보경로'와 '도보+대중교통경로'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하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초행길을 갈 때, 지름길을 알고 싶을 때나 현위치를 모를 때『NATE 보행자 길안내』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는 보행자의 실제 변화된 위치에 따른 날씨, 쇼핑정보, 주변 음식점 정보 등을 제공하여 본격적인 개인 맞춤형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업그레이드 된 모바일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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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모바일뱅킹은 은행에서 발급받은 칩에 맞는 전용 휴대폰을 사용하여야 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고객이 여러 개의 휴대폰을 소유하여야만 해당 은행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불편이 있었다.

LG텔레콤은 여러 은행이 발급한 모바일뱅킹 칩(chip)을 필요에 따라 교체하면서 은행간 자금이체 및 ATM출금 등의 뱅크온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LG텔레콤이 선보인 뱅크온 멀티뱅킹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 칩만 교체하면서 여러 은행의 이용이 가능하므로 추가 휴대폰 구입 비용의 발생이 전혀 없으며 각 칩에 맞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다운로드됨으로 제휴 은행이 확대되더라도 별도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위해 A/S센터 등을 방문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더 많은 은행과 멀티뱅킹서비스가 100만명이라는 대규모의 순증 가입자를 돌파했다. 앞으로 뱅크온 서비스에 신용카드 지불 기능과 보험, 증권거래, 유비쿼터스 연계 등까지 서비스의 대상과 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 이다”며 밝혔다.

■ 휴대폰이 젖소정보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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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술이 낙농업계에도 적용되고 있다. KTF 의 [그린폰 서비스]를 통해 낙농가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농협 젖소개량부에서 제공하는 유량, 유질 등 품질관련 정보를 비롯, 임신, 수정 등 번식관련 정보를 휴대폰으로 실시간 검색할 수 있다.

KTF 그린폰 서비스의 특징은 첫째,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각종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름우유나, 전염병 발생시 늦은 대처로 낙농가 피해가 컸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위급상황시 그린폰 서비스가 위기관리를 가능케 하는 신속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현재뿐 아니라 월, 년 단위의 과거 기록과 누적 추세도 알 수 있다. 셋째, 젖소검사 시행 후 정보를 전달받는 시간이 기존 시스템에선 1~2 개월이 걸렸으나 그린폰 서비스에서는 최장 2일 이내로 단축된다. 넷째, 젖소 검사정보뿐 아니라 낙농 관련 기관과 단체의 연락처, 조사료 정보 등과 같은 다양한 경영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KTF 관계자는 “사료가격 폭등 및 우유소비 정체로 고통 받는 국내 낙농가들의 경영합리화와 관리능력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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