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하늘로 날아갈 것만 같은 솟대 위의 새와 장승이 함께 어울린 동락공원 민속정원에는 그 사이로 은은한 향기가 퍼지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향기를 선물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천리향. 지난봄 형곡근린공원과 동락공원에 심은 20여 그루의 천리향(금목서)이 최근 꽃을 피워 향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천리향은 그 향기를 오래 마실수록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맑게 한다. 이처럼 천리향이 시민들에게 생소하고 은은한 향기를 내뿜자 꽃가지를 자주 꺾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구미시 공원녹지과 은희명씨는 “천리향은 자연을 담고 있어 역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몸에 이로운 약리적 작용을 하고 있어 올 가을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무척 사랑을 받고 있다”며“시민들이 이 꽃을 아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기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