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가 국제적으로 멸종위기 어종인 철갑상어의 대량 인공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철갑산어는 전세계적으로 26종의 서식이 보고되고 있는 철갑상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 될 만큼 어류 자체도 진귀하지만, 세계 3대 진미중의 하나인 케비어(철갑상어 알)를 생산하기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는 철갑상어, 칼상어, 용상어 3종이 서식하였으나, 무분별한 남획 및 서식지 교란 등으로 현재는 포획 실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우 희귀해졌다.  


이번에 대량 인공 종묘생산에 성공한 철갑상어는 스텔렛철갑상어(Acipenser ruthenus)로서 1999년에 러시아에서 치어를 도입,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6년째 관리하여 친어로 육성했으며, 지난 5월에 6만개의 난을 채란하여 최종적으로 3만마리를 종묘생산했다.


최근 국도립 내수면연구소 및 일부 양식업자들이 철갑상어 인공 종묘생산에 대하여 시험·연구를 거듭하고 있으나,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철갑상어 치어는 전장 5cm 정도로 성장하여 인공 배합사료를 급이하면서 순치 중이며, 순치가 끝나고 10cm 정도로 성장하는 7월말에 관심이 있는 양어가에 분양 및 양식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연구센터내 스텔렛철갑상어 외에 친어로 육성중인 시베리아 철갑상어와 베스테르 철갑상어의 종묘생산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철갑상어를 차세대 내수면 경제성 신품종으로 자리메김시켜 침체된 내수면 양식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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