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글루코사민이 퇴행성의 신경계 질병인 다발성 경화증에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미국 학자들에 의해 확인됐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글루코사민을 투여할 경우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이 지연되고 움직이거나 걷는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체 실험을 통해서도 유사한 효과가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글루코사민은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이므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사용하게 될 경우 단시간 안에 상품화가 가능하다. 또한 경구용이기 때문에 복용도 매우 간편하다. 지금까지의 다발성 경화증 약물들은 모두 주사제 형태로 나와 있다.

<권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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