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순천과 진주, 구미지점을 사실상 폐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순천과 진주는 강력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구미지역은 정치권 일부 인사를 제외하고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순천지역 주민들은 광양만권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순천지점의 폐쇄 방침을 납득하지 못하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그동안 폐쇄 대상으로 거론됐던 포항과 강릉본부는 그대로 두는 대신 순천·진주·구미 지점은 폐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열린우리당 서갑원 의원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면담한 자리에서 재확인됐다. 구미지점 폐쇄는 총액한도대출 지원의 축소, 지역기업의 자금사정 악화, 지역금융·실물경제 동향 파악 애로 등이 우려되고 있으나 최근 구미시는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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