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GGGI 총회 (바라트 자그데오 GGGI 총회 의장, 가이아나 전 대통령)의 만장일치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에 선출된 이보 드 보어(Yvo de Boer)대표가 1년의 임기를 마치는 하워드 뱀지(Howard Bamsey) 사무총장에 이어 지난 4월15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드 보어 前 UNFCCC 사무총장은 KPMG 인터내셔널 CC&S (Climate Change & Sustainability) 부문 글로벌 대표직을 맡았으며 전 세계 60 국가에 배치된 600여명의 전문가들을 이끌어 왔었다.

 

드 보어 대표는 기업 간부들에게 환경, 사회, 정치적 변화와 흐름에 대한 영향, 사업성 위험부담 해소 및 기회 창출 등에 대한 고문 역할도 수행해왔다.

네덜란드 태생인 드 보어 대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상에 능동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 100명의 세계 지도자를 초청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90여개 국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감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드 보어 대표는 유엔 지속개발위원회(UN Commission on Sustainable Development) 부위원장으로 일한 바 있으며 세계은행과 중국 정부 자문관을 지냈다. 2011년에는 세계경제포럼의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어젠다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드 보어 대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 빈부격차, 물 부족, 인구증가 및 도시화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GGG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GGGI 개발도상국 녹색성장 정책수립, 이행지원 및 전파사업 등이 글로벌 번영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으로 가는 길이 인류가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그데오 GGGI 총회 의장은 “세계는 경제적 번영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경제를 창출하는 데 개도국이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GGGI는 그동안 뱀지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통해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앞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GGGI 이사회 의장(덴마크 전 총리)은 드 보어 신임 사무총장을 환영하며 “그의 전문성, 경력과 리더십이 GGGI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GGGI를 이끌 수 완벽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드 보어 신임 사무총장은 우수한 리더십을 통해 기후변화 이슈에 관한 글로벌 정치 과정을 주도하고 민간 부문에서도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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