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시나 기자 = 지금까지 국제테러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우리나라도 이제는 더 이상 테러의 안정지대가 아니다. 경제규모가 세계 12위로 커지고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미국이나 유럽에서와 같은 테러사건이 언제든 발생할 요소는 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이 2004년에 이라크 현지 테러단체에 의해 납치돼 피살된 사건이나 그 밖에도 선교활동을 벌이던 목사가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등 국내에도 해외진출 기업이 증가하고, 선교활동 등이 늘어나면서 해외 테러단체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테러 피해가 거의 없는 것은 사전예방을 위한 대테러전문가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테러전문가들은 24시간 운영하는 국가정보원의 대테러상황실을 중심으로 국내외 테러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조해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 위험물질 파악, 지하철·호텔 등 대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실태 점검, 테러범 색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테러정보통합센터 홈페이지(www.tiic.go.kr)를 운영하며 국민들과 우리 기업들에게 테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테러발생 위험지역에 대해 ‘현지테러정보’를 발령함으로써 우리 기업인 및 해외 여행객의 신변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테러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정보원의 채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정기채용 및 수시채용이 있으며, 정기 신입직원 채용의 경우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시험의 과정을 거치며, 시험과목은 종합교양, 논술, 영어, 국가정보학 등 입니다. 채용 후 별도의 교육과정을 통해 정신력 및 체력강화, 분야별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수시채용의 경우 특수 외국어 구사자나 화학, 생물학 등의 관련전공자 및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테러전문가가 되려면 우선 국가안보를 위한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이 필요하다. 또한 테러범 색출과 예방은 짧은 기간 내에 끝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집중력과 끈기도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다. 또한 국제테러의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분석력과 판단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자료제공=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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