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전남 목포시 소재)는 우리나라 갯벌에서 자라는 염생식물 중에서 식용, 약용 및 해안 경관용으로 산업적 가치가 높은 10종의 분포·생태·이용 현황과 국내 특허 정보를 정리한 ‘염생식물 도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염생식물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과 소금기가 많은 해안가에서 잘 자라고, 바닷물 속에 들어 있는 칼슘·칼륨·철·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식용·약용 및 건강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함초로 알려진 ‘퉁퉁마디’는 당뇨·고혈압의 예방 효과가 좋은 천연 식물소금(biosalt)을 함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품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함초소금·함초분말·함초효소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는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작물로 주목 받고 있다.

갯기름나물, 나문재, 칠면초, 해홍나물 등은 예로부터 이른 봄철에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계절 나물로 인기가 높고, 특히 갯기름나물, 번행초는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와 (주)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 박사팀이 공동으로 발간한 ‘염생식물 도감’에는 어린 식물부터 성숙한 식물의 잎, 꽃, 열매 등의 특징을 포함한 생태 사진과 정보를 담고 있다.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 황일기 박사는 “이번에 발간된 도감은 염생식물에 대한 기본 자료와 함께 국내 특허 정보를 수록하여 염생식물에 관심이 있는 어업인과 국민들에게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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