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제항공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 항공사, 공항공사가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까지 항공기 연료효율을 연평균 1.3%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항공사, 공항공사 등과 공동으로 11개 주요 감축수단을 담은 ‘제2차 국제항공 온실가스감축 국가이행계획’을 수립해 6월 30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이행계획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결의에 따라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립된 것으로 이번 계획을 적극 이행하는 경우 2025년까지 예상배출량(24,970천톤) 대비 13%(3,347천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11개 감축수단은 현재 우리나라의 운항여건, 1차 계획 이행에 따른 추가 감축 여력 및 기여도 분석 등을 통해 향후 감축효과가 높다고 평가된 것으로 선정됐다.

주요 감축수단은 신형 항공기 도입, 항공교통흐름관리(ATFM, Air Traffic Flow Management), 항공로 복선화, 공항에 항공기 주기시 보조동력장치 사용대신 지상전원공급장치의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다. 바이오항공유는 현재 국내에서도 기술 개발 중에 있으나 상용화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주요 감축수단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이행계획 수립을 위하여 정부, 항공사, 공항,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하여 목표 설정, 감축수단 발굴 및 선정 등 분석 작업을 진행했으며, 실무작업반 활동을 통해 마련된 초안은 협의회 위원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국제항공 온실가스 감축이행계획’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의 목표인 연료효율 1.3% 개선은 현재의 감축 역량 등을 고려할 때 다소 도전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 감축전략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현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사회를 중심으로 국제항공에 대한 감축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 뿐만 아니라 공항운영자 및 항공사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해 감축노력에 보다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 이행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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