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최된 그린캠프에 참여한 여고생들이 신림생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숲 체험이 청소년들에게 다방면에 있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과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여고생 숲 체험 프로그램, 그린캠프(2014)에 참여한 여고생의 대인관계능력 및 숲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캠프 참여 이후 대인관계능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숲에 대한 흥미와 관심 또한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대인관계능력 중 의사소통 및 친근감은 4.9% 상승했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대인관계 이해성)이 3.2%, 대인관계에 대한 만족감은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숲 체험을 통해 모르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것을 뜻하는 대인관계의 개방성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8.4%)했다.

 

이러한 결과는 친분이 없는 전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3박4일간의 체험활동을 하게 되는 그린캠프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친밀감과 신뢰감이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개방성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숲 체험을 중심으로 한 단체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동하는 능력이 향상된 것이다.

 

▲산림생태조사 체험 모습

아울러 숲에 대한 인식 변화에서도 캠프활동을 통해 숲을 재미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숲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김철민 과장은 “그린캠프와 같은 산림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대인관계능력의 긍정적 변화와 숲에 대한 관심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산림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확산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 여고생 숲 체험 여름학교 그린캠프는 경기도 양평의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7월27일부터 8월4일까지 8일간 3박4일씩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그린캠프는 1988년부터 시작 올해 29번째를 맞았으며, 산림청으로부터 ‘산림교육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올해 그린캠프는 ‘숲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필드스터디와 탐험활동을 통해 숲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산림교육 세션 ▷각 분야의 롤 모델이 된 리더들과 꿈을 나누는 여성리더십 세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대학교수·교사 등 분야별 전문가 30여명이 함께 한다.

 

▲산림캠프 참여 이후 대인관계에 있어 친근감, 이해성, 만족감, 개방성 등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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