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7월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사진=박수현 인턴기자>



[국회=환경일보] 김은교·박수현 기자 = FAO(유엔식량농업기구)는 식량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망한 자원으로 곤충을 지목하고, 곤충을 ‘작은 가축’이라 이름 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

이는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명에 달해 지금보다 2배 정도의 식량이 필요하지만, 농경지의 70%가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재배에 이용되고 있어 식량 부족이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7일 국회에서는 최근 각국에서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법을 정비하거나 다양한 정부 지원을 하는 등의 세계적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을 전망하며, 곤충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윤후덕·김철민·위성곤 의원이 주최한 ‘미래 먹거리,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는 최근진 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의 ‘곤충산업 육성정책 추진현황’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총 5명의 전문가가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최근진

종자생명산업과장


먼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인류에게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산업에 대해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곤충산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곤충 산업의 성장을 위해 곤충들의 효능 개발과 상품화‧종자연구가 필요함에 따라 이번 토론회가 잘 진행되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곤충산업 시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농림축산식품부 최근진 종자생명산업과장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용도별 곤충시장을 살피고, 전망하는 시간을 통해 미래에는 식용 곤충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곤충산업 육성법 제정 및 전문 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 과장은 “지역 곤충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신시장 창출을 위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곤충사육 생산·유통기반을 구축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이희삼 과장

농촌진흥청 이희삼 곤충산업과장은 ‘곤충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추진계획’을 주제로 추진배경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마련해 “곤충 산업은 세계적으로 연구가 심화돼 가고 있는 분야”라며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조상섭 도지사는 곤충자원 소득화 모델 사례들의 분석을 통해 향후 계획을 밝히며 “실무중심의 인력양성과 안전한 사육 기반구축, 그리고 소비자를 창출하는 마케팅을 중점 실천할 것이며 곤충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조상섭 도지사


끝으로 ㈜한미양행 정명수 대표는 곤충식품 산업화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식품 분야로서의 식용곤충과 이를 위한 선행요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곤충 가공식품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곤충의 부정적 이미지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사람의 건강‧식량‧경제 등에 있어서 이로움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전략을 전했다.





kek1103@hkbs.co.kr
ahwooo1@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