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글로컬 프로그램>



[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젊은 청년기업들이 태국의 농촌지역에 적정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글로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글로컬 프로그램’은 청년기업인 유학 컨설팅 기업 J&H Associates LLC(이하 J&H)와 신재생에너지 기업 ‘플린트’가 추진하는 해외봉사활동으로서, 개발도상국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해 적정기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적정기술은 주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등의 낙후한 지역의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혹은 제품을 의미한다. 기존의 해외봉사활동이 단기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고, 해당지역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는 반면, 적정기술은 빈곤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지역 비즈니스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J&H는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플린트’와 함께 태국 현지 NGO단체인 ‘웜하트 월드와이드’와 협약을 맺어 적정기술을 보급한다.

이번에 ‘글로컬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는 ‘플린트’의 적정기술은 폐식용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조리용 스토브로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이 기술은 태국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알려진 프라오에 제공된다. 글로컬 봉사단은 지역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스토브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폐식용유 수거업체와 연결해 주민이 자체적으로 폐식용유의 수거 및 판매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J&H 조형기 공동대표는 “봉사활동은 장기적으로 낙후지역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적정기술에 의해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하는 지역의 모습은 봉사단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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