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11월 27~28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글로벌 환경장학 사업’으로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개도국 공무원들을 초청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글로벌 환경장학 사업(GESP, Global Environment Scholarship Program)’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공무원 석사학위 지원 사업으로, 한국형 환경정책·기술 등의 역량을 개도국에 전파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환경부 글로벌 장학사업 대상 공무원들을 상대로 워크숍이 개최됐다. <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서울시립대와 영남대 두 곳에서 ‘환경정책 역량강화 석사 과정’ 이수를 지원하며 현재 몽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알제리 등 13개국 25명의 공무원들이 한국으로 파견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 합동 워크샵은 서울시립대와 영남대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공무원 연수생들이 모두 모여 국제 환경이슈 및 한국 환경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연수생들간의 유대감을 고취하기 위해 진행됐다.

첫날인 27일에는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환경관리 세미나’를 개최해 국제 환경이슈와 국내 우수 환경기술을 소개하고 연수생들이 속한 주요 국가별 환경 현안 및 개선방안에 대한 발표와 조별 토론시간을 가졌다.

한국국제개발연구소의 강명옥 이사장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강상인 박사는 환경문제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국내 환경·에너지 기업인 코비(주) 양희진 이사는 온라인 BOD 측정기술 등 우수한 환경기술과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워크숍 둘째 날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한국요리 체험, 공연 관람 등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연수생간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음식 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개도국 공무원 연수생들.



특히 워크숍에 참석한 연수생들은 자국의 환경 현안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하는 등 이번 행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방글라데시의 주요 환경이슈 및 개선계획을 발표한 페르도스 아흐메드(Ferdous Ahmed) 방글라데시 농촌개발협력부 선임연구원은 “국제 환경이슈와 함께 방글라데시의 환경정책 발전에 대해 고민해보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히셈 메리씨(Hichem Merissi) 알제리 수자원환경부 행정공무원은 “다른 나라 연수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런 과정을 마련한 한국 환경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홍열 해외사업2실장은 “연수생들이 석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자국으로 돌아가 환경정책 수립 및 개선활동을 위한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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