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김건형 시집 ‘눈 뜨니 마흔이더라’를 출간했다.

사람다운 길을 찾는 순례의 여정

김건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람다운 길”을 찾는 순례의 여정이라 할 만하다. 그는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아 밀림을 헤매기도 하고, 사바나의 초원이나 중동의 사막을 방황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순례의 길에서 찾아낸 길은 곧 “사랑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오감과 오욕칠정의 모든 인연들이 만들어내는 길이 곧 사랑으로 통해 있다는 것, 사랑이야말로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존재를 지탱해주는 힘의 원천이라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 시인이 시적 순례의 길을 통해서 찾아낸 결실이다.

 

따라서 시집의 시편들은 사랑의 길을 향한 순례에서 길어낸 한 모금 물이거나 긍휼(矜恤)의 마음 한 조각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김건형 시인이 보기에 사랑의 본질은 그리움이며, 그리움의 속성은 부재의 대상을 향한 갈망이다.

 

그러니까 김건형 시인의 시편들은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향한 안타까운 도전이자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도는 안타까운 노래라고 할 만하다. 김건형 시인의 시편들이 자주 어떤 미지의 지점을 설정하거나 그 너머를 향한 열망을 토로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지금, 여기가 아니라 그때, 거기를 열망한다는 점에서 김건형 시인은 로맨티스트라고 부를 수 있을 터인데, 시인의 낭만적 경향은 우리를 사랑의 아름다운 고통으로 안내하기도 하고, 그 고통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아름다운 마음의 무늬로 초대하기도 한다.

◇추천사

책을 덮고 나서야 나이 마흔이 되도록 시 한 편 남기우지 못했던 내 삶이 진저리나게 서글퍼졌다 시인의 말대로 내 삶이 훗날 한 편의 시로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것은 분명 축복일 게다.
- 윤서하(교수)

김건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람다운 길’을 찾는 순례의 여정이라 할 만하다. 그는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아 밀림을 헤매기도 하고, 사바나의 초원이나 중동의 사막을 방황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순례의 길에서 찾아낸 길은 곧 ‘사랑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의 낭만적 경향은 우리를 사랑의 아름다운 고통으로 안내하기도 하고 그 고통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아름다운 마음의 무늬로 초대하기도 한다.
-황치복(문학평론가)

그는 학창시절부터 지성과 감성 그리고 야성이 골고루 조화된 전인적인 인간이 꿈이었다고 했다. 제 나이보다 더 넓은 평수에 살고 제 나이보다 더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본인의 나잇대만큼의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는 주제와 화두의 다양성이 예사롭지 않다. 50여 개국 가까이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 쓴 시들은 이국적인 배경과 언어로 가득했지만 여전히 그 시에는 삶과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괴어 있다.
-정명옥(수필가)

*저자: 김건형
*출판사: 행복에너지
*출처: 행복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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