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요즘 8체질의학이 주목 받고 있다. 왜냐하면,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 동일하다 하더라도 개인마다 그러한 양상이 밖으로 드러나기까지 원인이 되는 문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편일률적인 치료보다는 체질에 따라 치료를 달리 하면 빠른 회복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이제는 ‘체질별 맞춤 치료’라는 표현이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인체에 관한 새로운 시각,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8체질의학은 연구와 임상을 통해 수많은 난치병과 불치병을 정복하는데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지만 이것이 모든 개개인에게 적용 가능 하려면 우선 정확한 체질감별이 선행되어야 한다.

체질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양 손목의 요골동맥에서 8체질의 여덟 개 맥상 중 하나를 찾아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암 환자의 경우,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저하되어 있어 체질감별을 위해 진맥을 하면 대부분 맥이 상당히 약하다.

 

또한 맥이 약하지 않다 하더라도 비사맥이나 반관맥처럼 맥이 선천적으로 기형일 경우 체질 확진에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체담 한의원 강재현 원장은 체질이 부모에게서 유전된다는 사실에 착안해 오래 전부터 유전자에서 체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연구해 왔다.

유전자 검사는 진단이 아니라 질병 예측을 위한 도구인데, 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어느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를 파악해 각 장기의 질병 취약성을 판단하고 8체질 진맥과 더불어 각 체질의 과불균형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병과 비교하여 체질을 확진하고 있다.

암 유전자 검사는 미체담 한의원과 업무 제휴가 되어 있는 메디젠 휴먼케어(이하 메디젠)에서 진행된다. 메디젠은 대학병원을 포함한 국내 모든 종합병원, 준종합병원과 병의원에서 이루어지는 전체 유전자 검사 부문에 있어서 시장점유율 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 연구소로서, 개인별 유전적 질병 위험도 분석 시스템을 통해 유전적 질병발생, 신체적 특성과 약물반응 등을 예측하고 발생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질병의 예방 및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유전적 차이에 따라 각 개인에게 적합한 예방법을 제공한다.

체질감별과 유전자 검사를 접목시켜 현재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는 강재현 원장은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을 써서 8체질의학을 과학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로 인해, 중의학과는 구별되는 한국의 독창적인 의학 체계인 8체질의학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