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용인시 회계과는 올해 지역에너지 절약사업으로 문화복지행정타운 청소년수련관내에 체육시설에서 버려지는 폐수에서 열을 회수하여 다시 수돗물을 가열하는 장치인 폐열회수기를 설치하는 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비의 50%인 국비 5천만원을 확보하여 약 320ton 용량의 폐열 회수기를 청소년수련관 지하2층에 설치할 예정이며 기존 설치된 태양열 시스템과 연결하여 새로운 에너지 절감 모델을 제시하고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금번 설치되는 폐열회수기는 무동력 폐수열 회수 설비로서 32℃의 폐수를 열교환 할 경우 급수 온도를 평균16℃에서 31℃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폐열 회수기를 통해 체육시설 온수를 공급할 경우 연간 80.96toe의 에너지가 절약되고 7700만원의 도시가스 비용이 절감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170.6tCO2가 절감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용인시 회계과는 문화복지행정타운에 지난 2011년 복지센터 태양열 온수 시스템 설치하여 2012년 시청사 광장과 복지센터 그리고 문화예술원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에 이어 올해 2014년 폐열 회수기를 4월 16일 착공하여 금년 6월 16일에 준공예정으로 공공청사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노력으로 문화복지행정타운은 2007~2009년 대비 34.8%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시청사 U-CITY통합운영상황실 운영 등으로 시설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적극 활용을 통해 대표적인 에너지 절감 공공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는 모범 사례가 된 것이다.

용인시 회계과 관계자는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친환경 청사로 변신한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이 앞으로도 에너지 모범 청사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시책 추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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