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수원시는 지난 23일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익 보훈지청장 그리고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매실주택지구 문화복지시설용지에 들어선 보훈회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은 세월호 사건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간소하게 진행됐다.

보훈회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2863㎡ 규모로 대강당과 회의실, 체력단련실,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갖춰져 국가유공자 등 보훈단체원들에게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하며 분산되어 있던 9개 보훈단체의 사무실이 모두 입주하게 된다.

수원시에는 고엽제전우회, 월남전참전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광복회, 전몰군경유족회, 6.25참전유공자회, 무궁수훈자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9개 보훈단체에 1만 3000여 명의 보훈가족이 있다.

장안구 송정로에 있던 보훈회관이 30년 이상 돼 시설 노후와 면적 협소 등 불편함이 있어 지난 2011년 보훈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신축이전을 결정했다. 기존의 보훈회관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동주민문화센터와 아동 및 여성관련시설 용도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염시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발전은 보훈가족 여러분처럼 개인의 희생을 감수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면서 “다시 한번 보훈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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