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일보]노건철 기자 = 단원구(구청장 민화식)는 지난 21일 저녁 7시 와동 주민센터에서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세월호 사고 극복을 위한 전문가 초청 희망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희망특강은 그동안 세월호 사고 생존 학생들과 유족들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정혜신 심리치료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서, 피해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세월호 관련 자원봉사자, 洞 유관단체 회원, 행정지원 돌보미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강의에 참석한 와동 주민은 “이번 희망특강에서 세월호 피해자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마을공동체 안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피해 가족에게 어떻게 접근하며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민화식 단원구청장은 “서로 공감하며 아픔을 보듬고 상처를 치유하는 소통과 치유의 장을 만들기 위해 희망특강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단원구는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우선 세월호 사고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희망특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월호 사고는 피해지역을 넘어 안산시 전체의 회복과 치유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특강을 관내 다른 지역으로도 점차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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