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혁 할아버지



                                                    우신혁 아버지



                               현재 8사단에서 복무중인 우신혁 일병


 

[철원=환경일보] 지명복 기자 = 할아버지로부터 3대(代) 모두가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제8사단 오뚜기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어가고 있는 병영 명문가정이 있어 장병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 정비대대, 우신혁 일병 가족. 우신혁 일병(21세)은 할아버지 故우병제옹과 아버지 우상순씨(52세)의 뒤를 이어 3대(代)째 오뚜기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우병제옹은 과거, 6․25전쟁 당시인 1952년 10월, 제10보병연대(횃불연대)에서 소총병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북괴군의 남침야욕을 분쇄,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용감하게 헌신 분투한 결과, 오뚜기 용사로서 빛나는 공적을 세워 1953년 7월, 국방부장관으로부터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받았다.

아버지 우상순씨는 1983년부터 약 3년간, 제21보병연대(독수리연대) 3대대 12중대에서 90mm 무반동총 분대장(육군 하사)임무를 수행하며 조국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능력과 품성을 갖춘 오뚜기부대 간부로서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복무를 마쳤다.

육군의 역사와 함께 걸어오며 오뚜기부대 정신을 갖고 오뚜기부대 용사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는 우 일병은 지난 3월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뒤를 이어 3대(代)째 사단 예하, 정비대대에서 통신정비반 유선장비 수리 병으로 복무 중이며, 전투부대가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발휘할 수 있도록 통신장비에 대한 근접정비를 지원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 일병의 아버지 우상순 씨는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당시 6․25전쟁 무용담을 자주 말씀하셨다. 나라는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고,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칠 각오는 물론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평소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기를 매우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할아버지부터 우 일병에 이르기까지 3대(代)가 오뚜기부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 한 기간은 무려 약 2900일(93개월), 병영 명문가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이렇게 국가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우 일병은 오늘도 부여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우신혁 일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군 생활을 했던 오뚜기부대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뚜기 용사로서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걸어온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포부를 밝혔다.

제8사단 정훈부서 관계자는 “우신혁 일병이 근무하고 있는 제8기계화보병사단은 6․25전쟁 당시 영천대첩의 정신을 바탕으로 육군과 함께 걸어 왔으며, 지금은 철의 삼각지이자 중부전선의 요충지에서 최상의 전투력으로 전통 있는 공세기질의 오뚜기부대로 조국수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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