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에 위치한 경동대학교 (총장 전성용) 지난 20일 설악 URIE 캠퍼스 충효관 1층 로비에서 중간고사를 치르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총장이 쏜다'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이벤트는 시험기간에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한 전성용 총장이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마련했다.

이에 전성용 총장은 중간고사 첫날 1, 2교시 시험 시작 전 800개의 도시락과 해양심층수 생수를 준비하여 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서관에 직접 찾아가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학교는 전 총장의 깜짝 선물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고, 아침 일찍 학생 기자들을 통해 페이스 북에 알렸고 이를 접한 학생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시락 배포 장소에 찾아오기도 했다.

도시락을 받은 김소희 학생(물리치료학과 3학년)은 "시험 기간이라 아침을 먹지 못하고 일찍 등교했는데 총장님께서 직접 도시락을 나눠줘 깜짝 놀랐다. 우리 총장님 정말 최고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전성용 총장은 "시험공부에 지쳐 아침을 못 먹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어 늘 마음이 아팠다. 학생 한명 한명을 내 자식이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며, 도시락을 받은 학생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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