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시장 이병선) 자매도시인 중국 훈춘시 인민정부 대표단이 7월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속초시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단은 지난 4월7일 훈춘시장으로 취임한 장길봉 신임시장을 비롯해 외사국장, 관광국장, 항무국장, 발전개혁국장 등 항로와 지역발전을 관장하는 주요업무 실무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훈춘시 대표단은 이병선 속초시장과의 접견을 통해 2014년부터 중단된 북방항로의 운항 재개를 위한 양 시 간의 국제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아울러 향후 북방항로 운항재개 시 화물의 하역과 통관 등을 담당할 속초항 항만시설과 국제여객터미널을 시찰하고, 중국측 관광객 모집을 위한 설악산과 등대전망대, 대포항 등 관광코스를 답사하고 주변 관광여건도 돌아볼 계획이다.

한편 속초시와 훈춘시는 1996년 5월 농업기술인력 상호연수 협정을 체결하면서 농업교류를 시작해 왔으며, 2000년 4월 백두산 항로가 개설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속초항이 환동해권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일본을 연결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유럽대륙과 연결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최근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서울-속초 간 동서 고속철도 건설 및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인프라 구축이 예정된 만큼, 항만시설 확충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속초시가 동북아지역의 관광과 물류의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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