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지난 22일 군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강원도와 접경지역 5개 군은 DMZ를 제외한 접경지역의 우수한 생태계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통한 생태관광 명소화 등 지역경제 활성과 기반 마련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에 고성군은 관내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예정 17개 마을대표 및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용도구역 확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유네스코 신청서 작성에 만전을 기하고있다.

고성군에서는 간성읍, 거진읍, 현내면, 수동면의 28개리가 해당되며, 이 중 광산1·2·3·4리, 장신1·2리, 진부리, 흘1·2·3리, 용하리, 산북리, 송강리, 화곡리, 산학리, 마달리, 명파리 등 17개리 마을에는 주민 2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행정, 주민, 용역사 등 8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생물권보전지역 공동 추진 절차 등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2018년 2월까지는 생물권보전지역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18년 9월까지 MAB총회 유네스코 신청여부 결정 및 신청을 완료한 후 2019년 7월 MAB국제조정이사회 심의를 거쳐 지정여부가 결정된다.

DMZ 생물권보전지역은 지난 2008년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등재를 추진, 2011년에 한반도 DMZ 전지역(고성~파주)을 지정 신청하였으나 유네스코 심의결과 용도구역 설정기준 미달로 지정이 유보되었다.

이후 강원도 차원에서 지정 재추진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용도구역 내 DMZ를 제외한 강원도의 우수생태자원 지역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만큼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이를 브랜드화 하여 농수산 특산물의 가치까지 향상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태관광 활성화와 마을단위 공동체 사업을 통해 경제적 수익창출에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생물권보전지역이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의 신청을 받아 유네스코가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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