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가 환경파괴 식물인 가시박 넝쿨을 태워 제거하고 있다.
[공주=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공주시가 환경파괴 식물인 가시박 넝쿨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22일 정안천 일원에서 대대적인 가시박 태우기 행사를 실시했다.

가시박은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좋아 호숫가 주변의 가장 자리에서 나무 등을 뒤덮어 식물이 햇빛을 받을 수 없게 만들어 식물을 고사시키는 식물로 2009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계 교란 유해 식물로 지정됐다.

공주 지역에서도 지난해부터 금강변 새들목과 미르섬, 정안천 등에 가시박이 급속도로 번져 나가고 있는 실정으로, 시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 공무원을 비롯한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공주경찰서, 공주소방서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안천 생태공원 일원의 가시박 넝쿨을 태웠다. 

시 관계자는 “정안천변에서 가시박 및 잡풀 제거를 통해 정안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름다운 하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달 8일에는 관내 5개 단체 5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강 미르섬 등 5개 장소에서 대대적인 가시박 제거 행사를 추진했으며, 본격적인 생육기인 6월에도 넝쿨이 수목을 타고 오르기 전에 집중적인 가시박 제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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